[2013년 09월 04일] 일산경찰서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사고가 나다

by 컴토피아 posted Jan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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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우연히 사고를 묵격하였다. 일산경찰서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사고가 났는데 어쩌다보니까 사고 위치가 절묘하게 '버스정류장 주변'이 아닌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것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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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심히 사고 현장을 촬영하시는 경찰관님.

아무래도 좌회전하다가 박고 정류장 안쪽으로 들어와버린 것 같은데 충격이 제법 심했는지 차체가 찌그러지고 버스정류장 안쪽으로 들어왔다. 사람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버스정류장이라 사람이 제법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 사고 당시 아찔한 풍경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 부분은 버스차로제가 중앙으로 시행되면서 발생되는 단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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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새 사고 소식을 듣고 불이나게 달려 온 견인(일명 렉카)차들. 요즘엔 112나 119의 긴급구조차량이랑 비슷하게 오거나 그 보다 더 빠르게 알고 달려오는 듯 하다. 그 신속성은 정말 알아줘야 할 듯 하다. 예전에는 요즘만큼 많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어딜가나 갓길에 한 대 쯤은 세워져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트럭형태에서 SUV 차량을 개조한 차량들도 제법 보이는데 뭔가 규제가 조금 완화된 듯 하다.

 

앞서 버스 중앙차로제에 대해서 이어 적어보자면, 상대적으로 도로의 갓길보다는 중앙이 속도가 빠르다. 이는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원래 도로의 차선 또한 앞지르기 차로나 속도가 빠른 차량이 1차로를 달리고, 저속 차량은 도로의 제일 가장자리 차선을 달리도록 되어있기도 하니 말이다. 아무래도 갓길은 교차로에서의 우회전 때문에 군데군데 규제를 풀어야 하고 차량등과 엉키기 쉬운 반면에, 중앙부분은 전 구간 버스전용으로 완전히 규제할 수 있고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될만한 요소도 없으니 확실히 속도도 빨라졌다. 이 부분은 정말 장점이다.

그런데 사람도 도로의 중앙으로 이동해야 하니 그 것은 단점이다. 버스정류장 자체가 도로 중앙에 있어 비좁기도 하지만, 그래도 버스정류장 탑승부에는 부스와 뒷쪽의 안전펜스가 있어 그나마 낫다. 하지만 횡단보도 부분은 여러 여건으로 갈수록 폭이 줄어들고 중앙에 안전펜스 없이 노출이 되어 아찔하기만 하다.

 

버스는 정류장에 정차 후 출발해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괜찮지만, 반대로 일반차로에서의 제일 중앙차선하고도 만나게 되는데 이 경우 아찔아찔하기만 하다. 도로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차량과 사람이 서로 마주보게 되니... 사람들이 중앙차로제 버스정류장을 많이 이용해서 이제 무감각한건지 모르겠지만 사실 잘 생각해보면 도로 상에서 제일 빠른 차량이 보행자와 바로 만난다는 것은 무섭고 아찔한 것이며, 아무래도 문제가 전혀 없다고 보긴 힘들다.

특히 오늘 같은 상황을 보면서 정말로 중앙에 버스를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대책을 내 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항상 운전은 조심히 해야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더욱 더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고, 더욱 더 안전하게 버스를 탈 수 있길 기대하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