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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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7_073230.jpg EXIF Viewer사진 크기1968x3264

2013년 04월 27일 부터 2013년 05월 26일 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한나절 도심탈출 나들이 전동열차'가 운행되었던 적이 있다.

코레일 뉴스에도 설명이 되어있다. (음... 아님 내 블로그 설명이 더 자세하려나...?!)

물론 저 링크가 귀찮은 분들도 있고 나의 설명을 기대하는 애독자(있을라나... 흐규ㅠ_ㅠ)를 위해 간략히 설명을 해 보자면, 경의선 문산역에서 중앙선 양수역까지 한 번에 급행으로 매 주말(토·일)마다 운행하는 열차이다.

 

코레일에서 4-5월 봄, 여행가기 좋은 시즌을 노리고 야심차게 만든 (응? 왠지 약 파는거 같잖아...) 주말에 특별운행하는 열차다. 주말은 평시와는 분명 다른 이용패턴을 보이고 있을 것이다. 코레일이서 그걸 분석하고, 알아채고 이렇게 코레일 그리고 고객에게 모두 좋은 그리고 효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어찌보면 신의 한수(!)다. 꽉 막힌 우리나라 공공기관 현실 속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긍정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출, 퇴근 수요가 준다. 그리고 어디들 많이 나들이 가신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으로 나들이 가려고 하면 참 힘들다. 중간에 갈아타고, 둘러가고, 가기 전에 진이 다 빠진다. 그런 나들이 수요를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나들이 열차였으니. 실제로 열차 안은 꽉 찼을만큼 상당히 성공적인 운행이었다.

 

이 노선은 사진에서 보면 대략 알 수 있겠지만 문산, 금촌, 일산, 용산, 청량리 등 도시 거주자들이 운길산-양수 등 남한강 일대를 쉽게 갈 수 있도록 고안 된 특별열차로 경의선으로 서울역까지 이동한 다음, 서울역에서 경부선 일반선로로 진입한 뒤에 용산역까지 가서 중앙선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웬만한 역은 복잡한 환승과 지루한 기다림 없이 빠르고 편안하게 놀러갈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열차인가.

비슷한 사례로 대략 2010년 부터 지금까지 겨울마다 운행되고 있는 중앙선-경춘선 구간을 이용하는 엘리시안 스키전동열차도 있다. 급행보다 더욱 급행이고, 서로 연결되어 운행되진 않지만 실질적으로 운행이 가능한 다른 두 노선을 따라 운행하고, 목적이 있는 탑승객을 노린 특별(테마)열차라는 점 등 비슷한 맥락과 패턴으로 운행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경의선과 중앙선이 직결 운행될 것('[2013년 03월 07일] 자전거 타고 통 크게 동네 돌아보기 - 1편' 본문상단 참조)이지만 아직까지는 해당 글의 본문을 참조하면 알 수 있듯이 부지문제로 안타깝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경의선 열차를 타고 중앙선까지 가 볼 수 있으니 미리 해보는 좋은 경험이기도 하다.

작년에도 가을시즌에 한 번 운행되었던 적이 있다. 이 때 꼭 타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기간을 놓쳐서 못 타는 일이 있었다. 이 특집열차(?)의 시초가 이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때에는 일산-양수로 운행되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파주 사람들은 사람도 아니냐며 민원이 많이 들어와 이번 봄 시즌에 이렇게 문산까지 연장하여 운행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실제로 이용하여 여행을 다녀 온 후기도 있다.

1편: [2013년 05월 26일] 자전거와 함께 전철로 떠나는 한나절 도심탈출 - 1편
2편: [2013년 05월 26일] 자전거와 함께 전철로 떠나는 한나절 도심탈출 - 2편

위 글 들이 그 후기다. 궁금하거나 더 자세하게 그 현장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위 링크를 확인하시길...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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