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팟을 구매하다

by 컴토피아 posted Sep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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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팟을 구매했다.

여태까지 써오던 옴니아에 딸려오는 삼성번들 이어폰을 연장잭과 함께 쓰다가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연장잭은 어디론가 행방불명되었고 이어폰은 박살나버려서... 일단 또 다른 집에서 빌러다니는 다른 번들을 잠시 빌려쓰면서 하나 구해야하긴 하는데... 생각하다가 우연찮게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친구들이 공유해 놓은 글을 보게 되었다.

관련 글: 부숴버린 이어팟의 충격반전 : 부제 - 훌륭한 이어폰이란 무엇인가 ? (아이폰5,갤럭시 S4 관련 이야기) (소비자를위한 공간 프랭크타임)

 

이 글을 보고난 뒤, '애플에게도 '가성비'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겠구나.', '애플이 자기제품 최고라고 생색내는게 괜히 내는게 아니었구나.' 란 생각이 처음으로 들게 되었다.

어짜피 용돈이 그리 많지 않아 몇십만원짜리 품질 좋은 이어폰 사기에도 그렇고, 그래도 나도 소리 좋은 이어폰을 하나 갖고 싶었기 때문에 이 글을 보자마자 바로 가까운 애플매장으로 지르러 갔다. (기쁘다! 지름신 오셨네~)

뭐 내 귀가 미세한 듯 하면서도 크게 따지진 않지만 그래도 적어도 여태까지 쓰던 번들이나 이름모를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소리가 좋고 풍부하다. (당연한건가...)

 

많은 사람들이 느낀 대로 확실히 저음을 강조하는 맛이 있다. 그래도 내가 듣기엔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들을 생각보다 기대한 것 그 이상으로 듣기 좋게 들려주었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예쁘면서도 인체공학적이어서 좋다.

내 귀가 조금 모양이 특이해서 그런진 몰라도 일반적인 오픈형은 너무 잘 흘러내리고, 커널형 정도만 귀에 남아있다. 번들 이어폰도 반 커널형(?)이어서 쓰고 있었다.

근데 이어팟은 신기하게도 오픈형(?)인데도 불구하고 귀에 쏙 맞았다. 처음엔 빠질 것 같은 조마조마함이 느껴졌지만 차고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적응이 되었고 누워있거나 외출하여 버스 안이거나 안정적이면서 편안하게 귀에 걸려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장기간 듣고 있어도 아프지도 않고 매우 편안했다.

덕분에 장거리 외출 중 심심해서 음악 좀 땡기고 싶다거나, 행사장에서 뭔가 야메 진행/스튜디오질(?)을 할 때 잘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어쩌다보니 마이크와 버튼이 있어 통화까지 가능하니 금상첨화다. 바깥에선 조금만 시끄러워도 상대방의 말을 잘 놓쳤는데 이 또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물론 아쉽게도 나는 아직 i제품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호완이 되지 않아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순 없지만, 재생/일시정지와 더블클릭으로 다음 곡 넘기기, 전화가 왔을 때 수신, 그리고 통화 중일 때 통화 종료 등의 동작과 마이크를 이용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볼륨 증가/감소 등의 기능은 i만을 위한 기능인지 제대로 먹히지가 않았다.

제품설명 상에서도 iPod, iPhone 등 i 시리즈 제품 중 최근에 출시된 제품 만을 지원하며 일부 이전세대의 경우 iOS 업데이트 이후에 사용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이로 미루어봐 아직까진 재생/일시정지와 다음 곡 넘기기, 전화 동작 이외에는 표준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는 모양이다.

 

아무튼 아쉽게도 i시리즈 제품에 꽃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만족하는 제품이었다.

내가 처음 질러보는 Apple 제품이기도 한... 이어팟. 이건 오래오래 써야지ㅎㅎ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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