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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심심해서 가끔 멈출수도 있는거지 뭐. 너무 조용해서 기척 좀 내보려고 소리 좀 낼 수도 있는거지 뭐. 근데 너무 자주 멈춰서 탈이란 말이야.
허구한날 툭 하면 에러를 내뱉는 엘리베이터.
최근에 벌써 3번이나 멈춘 걸 목격한 것 같다. 특히 저녁시간에 자주 멈춰서 탈...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오시는 아버지들 좀 힘드셨겠다;; 저번엔 재활용날 멈춰서...ㅎㅎ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너무 자주 멈추는 나머지 엘리베이터 기사들이 저렇게 고쳐놓고 임시조치해놓고 간 건 함정. 기사들이 얼마나 자주 고장났으면 끙끙대며 "아 씨~" 소리를 내며 저렇게 분노의 테이프질을 해놓고 갔다. 어짜피 나중에 돼 봐야 또 뜯을거라 저리해놓은건가ㅎ
옆 동의 심하게 노후화 된 엘리베이터는 맨 윗층 집에서 엘리베이터의 소음이 느껴지는 집도 있다고 한다. 당연 엘리베이터 탑승 중이거나, 윗층 엘리베이터 기계실 쪽은 엄청난 소음이 귀를 때린다.
이제 엘리베이터도 가실때가 된 것 같다. 뭐 내가 가본 빌딩 중에서는, 엄청 오래된 듯한 엘리베이터와 함께 좁고 안락한 공간, 노후화되서 엘리베이터에서 얌전히 있어야 하고, 멈춰도 놀라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인 엘리베이터도 접해본 적 있으니 이정도는 양호한 편이 되시겠다. 매일 멀쩡히 잘 타고다니기도 하니ㅎㅎ
엘리베이터 글을 쓰다 보니, 이 단지의 다른 동에 살 때에는 엘리베이터가 노후화 된 나머지, 모든 버튼에 아름다운(알흠다운) 불빛이 반짝반짝 거리며 표시되는 층 숫자는 0을 가리키며 층층마다 안전하게 세워 문을 벌컥벌컥 열어주시는 엘리베이터도 접해보았던 때도 기억이 난다ㅎ
그때 결국 우리집 층수 가까이 와서 내려서 걸어올라간 기억이 있다... 마치 뭔가 지하철을 탄 듯한 기분이었다. 층층마다 멈춰서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시는 엘리베이터라...ㅎㅎ
아무튼 좀 이런 문제들 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허구한날이면, 자기가 심심하다고 툭 하고 에러 내뱉는 엘리베이터를 두고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는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