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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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2_145629.jpg EXIF Viewer사진 크기3264x1968

첫 구매 후 잘 사용하다가 어느 날 노트북이 이상하게 점점 느려졌다. 어쩔 땐 잘 돌아가다가 하드 디스크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노트북이 거의 멈춰버리다 시피 하는 증상이다. 이 때엔 희안하게 디스크 액세스 불이 계속 켜져있었고, 디스크를 활용하는 모든 작업이 되지 않고 그냥 간신히 부팅되어 있는 상태, 마우스만 움직이고 이미 캐시 된 몇몇 창만 열리고 닫히는 수준이었다. (왜 디스크가 여기 있는데 읽지를 못하니!)

처음엔 하드 디스크의 배드블럭을 의심하였지만 그 것도 아니었다. 다른 곳에 붙이면 제대로 읽었고, 또 노트북에 다른 디스크를 붙이는 경우에도 또한 잘 돌아갔다. 동일 디스크를 사용 중인 노트북에 장착하는 경우에 심하게 느려졌다. OS(운영체제)의 알 수 없는 꼬임으로 인한 문제인 줄 알고 여러차례 자체설치와 DELL 시스템 복구(Dell DataSafe Local Backup)를 시도해 보았지만 그 것 조차 아니었다. 심지어 동일 디스크를 동일 노트북의 다른 포트(e-SATA)를 통해 장착하여 부팅 시도해 보았는데 그런 경우에는 또 정상이었다.

이 상태로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어 센터에 방문하였지만 센터에서 발생이 되지 않는 증상에 대해서는 접수 및 진단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고 쓸쓸히 발길을 돌리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간헐적인 증상에서 빈번한 증상으로 발전하였고 혹시 몰라 동영상까지 촬영하여 센터에 재 방문하여 접수를 시도한 결과 결국 접수가 되었고, 며칠이 지나자 아무래도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모델이 상당히 고가인 만큼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대안으로 나온 것이 DELL 하드웨어 보증을 연장 후 그 것을 통해 수리하는 방법이었다. 원래 견적이 거의 60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하드웨어 보증, 더 자세히 말하자면 DELL 리뉴얼 서비스를 30만원에 구입하여 연장 후 수리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결국 그렇게 하여 수리를 하게 되었다. 수리비용은 다행히도 아버지가 대 주셨다. 아무래도 메인보드 정도면 새로 사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잘 선택한 방법이었던 것 같았다. 더불어 DELL이 이런 보증서비스 면에서는 잘 되어있는 것 같다.

 

20130508_211717.jpg EXIF Viewer사진 크기3264x1968

수리 직후 촬영한 사진이다. 책상이 매우 지저분한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20130929_111458.jpg EXIF Viewer사진 크기3264x1968

20130929_111746.jpg EXIF Viewer사진 크기3264x1968

그 후 나는 이 가입 된 리뉴얼 서비스를 통해 기간이 끝나기 전에 LCD 등을 교환받았다. 사실 어떻게 보면 소비자 과실로 취급될 수도 있는 부분이었지만 제품 하자도 같이 있어서 어떻게 잘 해서 좋은 상담원 분과 기사 분이 도와주셔서 서비스를 받게 되었다. 사실 제품 하자도 있긴 하였지만 너무 무리하신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고, 그와 함께 '나 때문에 짤리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해주셨다.

내가 평소엔 복이 없는 것 같았지만 KT 기사분과 이번 상담원 분과 기사 분을 보면 복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중에 도와드릴 기회가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을 정도로.

도와주신 DELL 상담원 분과 기사 분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이 노트북은 진짜 마르고 닳도록 써야겠다. 하드웨어 하나하나, 포트 하나하나, 그리고 그 조합이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이 상담원 분과 기사 분의 도움을 오랜시간 간직하기 위해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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