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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마침 자전거도 수리도 받았겠다. 그 동안 자전거를 못타서 답답했던 것들 자전거 타고 실컷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바람도 쐴 겸 동네도 가볍게 한 번 돌아보았다. 그러면서 평소엔 건지기 어려울 사진들도 몇 장 찍어보았다.
위에서 평소엔 찍기 어려울법한 사진이라고 말했는데 이 사진들을 보며 눈치 챌 만한 분은 챘을 것이다. 도로 한 가운데에서 찍은 사진이다. 물론 당연히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도로 한 가운데에서 난동을 부리는 미친 XX 사이코 짓은 아니고 사실 여기는 개통을 앞 둔 도로다. 몇달 전 만 해도 포장이 반듯하니 되어 있고 신호등과 가로등이 모두 설치되어 있지만 다 꺼지고 불빛하나 없었다. 그리고 건축 중인 건물만 그 어두컴컴한 거리 사이에 떡하니 서 있었다.
그렇기에 폐쇄가 되어 있던 도로였는데 여기에 대명리조트 계열인 '엠블호텔 (THE MVL) 킨텍스'점이 3월 20일 오픈 예정을 앞 두고 건물이 거의 완공되어 막힌 도로 중 한 곳의 출입구를 조금 열어두고 호텔에 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해놓았다.
그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신호기와 가로등도 전원이 들어온 것이다. 아마 완전 개방을 앞두고 시범적으로 신호기를 작동 시켜본 것 같다. 시각장애인 음성안내기는 작동하질 않았다. 여기는 막힌 곳이라 차량도 다니지 않아 절호의 찬스로 이렇게 신호기가 켜진 도로 한 가운데에서 촬영을 해 보았다. 이 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풍경을 촬영을 해 보겠는가!
기막힌 우연도 우연인게 MVL호텔이 20일 자로 오픈을 하였고 그렇게 며칠 지나지 않아 여기는 완전 개방이 되었다. 그렇게 현재는 많진 않지만 간간히 차량이 다니는 엄연한 도로가 되었다. 더 이상 이런 사진은 찍기 어려울 것이다
위의 사진 상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반대 편 도로 표지판에 반 쯤 가린 고층건물이 위에서 말한 엠블호텔인데 이 호텔은 킨텍스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점 명도 킨텍스점으로 지은 것으로 보아 아마 영업 상의 목적으로 킨텍스로 오는 사람들이 주 수요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사진 상 우측의 허허벌판인 '한류월드'. 그리고 '엠블호텔 킨텍스'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게 될 '디지털 방송컨텐츠 지원센터'와 레저시설(테마파크)과 쇼핑몰이 한데 모여있는 특이한 구조를 지닌 '원마운트'까지 오픈되면 여기에도 사람이 북적이며 활기를 뛸 것이다. 원마운트도 29일 오픈을 앞두고 건물이 거의 완공되어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막바지 공사와 준비에 한창이다. 이 건물의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도 제법 된다.
무엇보다 한류월드가 한 때 잠잠하고 아무 소식 없다가 최근 들어 다시 열기가 띄며 K-POP 공연장 유치 등 뜨거운 소식이 들려오는데 제대로 완공만 된다면 상당히 기대가 되는 곳이다. 고양시에서 호수공원과 곧 오픈될 원마운트와 더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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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초점이 빠진 채로 촬영된 사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뭔가 훨씬 감성적(?)일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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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의 중요성(?) 시리즈. 시점을 달리하면 세상이 달라보이고 분위기가 달라보인다. 이렇게 한 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우연히 이렇게 찍어보게 되었다. 역시 평소엔 찍기 어려운 장면 중 하나다. 평상시에 이렇게 찍다간 어둠 속에 가려져 있다가 차에 치일 지도 모른다.
이렇게 여러 장의 평소엔 얻기 힘들 사진들을 남겨보았다. 이 또한 몇 년이 지난다면 달라보일 것이다. 지금은 허허벌판인 이 곳 또한 건물들이 차차 들어 설 것이니.